[912집회 발언] 내가 기후위기의 당사자입니다

기후위기는 전 지역과 부문을 가로지르는 지구적 위기인만큼, 엄청나게 다양한 차원에서 그 영향을 발휘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에 전지역과 부문의 목소리를 모을 필요를 강조하는 것은 그 이유다. 현재는 주요의사결정에서 배제되고 있는 청년, 농민, 노동자, 빈곤층 등 기후위기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는 당사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의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서로 소통되어야 모두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 곧 정의로운 전환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글에는 지난 9.12온라인집회(서울/전북)의 부문별 발언들을 요약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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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문 : (코로나19는) 바이러스나 동물들에게 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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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상 기후위기만큼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들 단일요인은 없다고 의료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창궐하는 코로나19도 기후위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종감염병의 출현과 발생은 많은 연구자들이 몇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화, 도시화, 토지 이용의 변화, 육류 생산 밀도의 증가, 관광 등으로 인한 전세계 인구의 이동 등등이 신종감염병의 감염과 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이러한 요인이 기후위기를 발생시키고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신종감염병은 코로나19가 끝이 아닙니다. 지금과 같은 삶의 패턴과 지금과 같은 경제체제를 유지하는 이상 계속 지속적으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고, 그래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미워하시거나 아니면 코로나19가 왔다고 하는 천산갑이니 박쥐니 이런 동물들을 미워하시는데요. 바이러스나 동물들에게 죄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이런 신종감염병의 증가는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행위의 결과이고 우리는 그 대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

(이상윤 / 건강과 대안 책임연구원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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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부문 : 기후위기 시대,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함께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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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님이 사시는 고시원은 한평 정도로 좁은 공간에 60명의 사람들이 단 하나의 에어컨으로 여름을 나야하는 공간입니다. 세븐님은 차라리 고시원 옥상에 텐트를 치고 이 여름을 나는 것을 택했습니다.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에 머무르라고 합니다. … 이런 시기에 안전한 집에 머무를 수 있는 주거권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되자 임대료 감면 조치 또 월세 체납을 이유로 한 강제 퇴지 금지, 해고 금지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바 있는데요. 반면 한국 정부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삶에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부양책에 집중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뉴딜에는 공공시설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사회에서 리모델링, 개발, 재생 같은 단어들은 집을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곧 방 빼라는 말, 혹은 가게 임대료가 왕창 오를 것이라는 예고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을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닌 투기와 이윤 창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지금과 같은 사회 구조 속에서는 그리고 이런 자본의 과잉되고 왜곡된 흐름을 막지 않는다면 아무리 그린이나 녹색이나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한들 전 지구적인 생태 위기를 가속할 뿐이며 탄소배출이라는 본래 목표와도 멀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후라는 평등한 자연조건들이 제각각의 불평등한 결과로 돌아오는 이런 사회구조에 우리가 문제를 제기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렇게 시장에 떠맡겨진 주거, 일자리, 그리고 각자에게 떠맡겨진 빈곤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며 한편으로 공공임대주택 확충이나 세입자 권리 보장, 강제퇴거 금지 등을 보장하는 문제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함께 주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건 건물과 지구를 독점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집을 소유하지 않아도 함께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권리, 그 주거권이라고 함께 외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임 / 빈곤사회연대 활동가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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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문 : 정의로운 전환이 공감을 더 많이 얻으려면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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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것도 힘든데 뭔 기후위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현안의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용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한다면 당장 우리 조합원들은 고용문제, 생존권의 문제에 매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입니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연히 탄소배출을 시급히 줄이고 제로로 만들어야 합니다. 압니다. 그게 맞습니다. 가정에서 노동이 중요한 역할을 시행해야 합니다. 고용과 생태환경은 같이 갈 수 없습니까?

해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입니다. 탄소배출산업을 없애고 재생에너지/환경 부문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에너지 산업 노동자 상당수는 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좋은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생 에너지/환경산업의 노동자는 상당수가 비정규직, 나쁜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전환이 공감을 더 많이 얻으려면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제대로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실제적 준비, 구체적 방안,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

(김진억 / 희망연대노조 국장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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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부문 : 한국 식량자급율 22.7%. 기후위기는 곧식량의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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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북 상주에서 농사짓고 있는 김정열입니다….올해 날씨는 여든이 넘으신 동네 할머니조차도 이런 날씨는 처음 보겠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스펙타클하죠. 3월부터 냉해와 동해가 왔습니다. 감자가 얼어죽고 배꽃이 얼어붙었습니다. 4월과 5월은 저온과 고온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반복되었습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비는 9월인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속에서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와 같은 이런 날씨가 단순한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기후의 문제인 것을 농민들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폭염, 폭우, 그리고 폭설, 가뭄, 병충해 이런 기후위기는 곧바로 식량의 위기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22.7%의 식량자급율을 갖고 있습니다. 78%를 외국 농산물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국경이 봉쇄될 수 있는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외국 농산물에 의존하는 것이 안정적인 식량공급대책이겠습니까? 우리는 정부에게 촉구합니다. 식량자급율을 높여야 됩니다. 그리고 이런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민의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지금 농민은 250만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250만명 중에서도 100만명이 65세가 넘은 어르신들입니다. …소농의 생태적인 생산 방식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잘 관리된 토양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그런 생태적인 농사로 농민들이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을 세워주십시오.”

(김정열 / 전 전여농 총장 @ 서울 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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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채식 부문 : 우리를 살고싶다를 외치는 것은 인간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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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고싶다를 외치는 것은 인간뿐만이 아닙니다. …축산업은 자동자, 비행기, 선박 통틀어 전세계 교통수단이 내뿜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를 – 전체 18%라고 이야기하는데요 –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80% 이상이 축산업 때문입니다. 브라질은 육류 뿐만 아니라 대두와 옥수수의 세계 최대 생산 국가이자 수출 국가입니다. 브라질은 축산 동물을 키우거나 축산 동물에 먹일 사료를 키우거나 둘 중 하나인 것입니다. 한국은 이 책임에서 자유롭습니까.


…한국의 고기 소비는 세계 평균을 넘어서 날로 증가하고 있고요. 그 많은 동물을 먹일 사료, 모두 수입산, 특히 브라질산 옥수수로 많이 충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두와 옥수수 소비의 80% 이상이 축산 동물의 사료로 쓰이고 있고 그중 97%가 수입산입니다. 그리하여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포유 동물 중에 96%가 인간이거나 인간이 먹는 동물, 야생 동물은 단 4%라는 비극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육식에, 축산친화적인 정책에 안녕을 고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서는 에너지 뿐만이 아니라 식단의 대전환, 탈육식, 채식, 비건 확산이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하루빨리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데 먹거리 , 채식전환까지 포괄하는 제대로 된 그린뉴딜 기후대응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지연 /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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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문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050년 사회를 책임질 사람들은 지금의 10대, 20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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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암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포스코, 현대제철, 쌍용양화공업, 삼성전자, GS칼텍스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상위 5대 기업입니다. 기업들이 청년 고용을 늘리는 것은 청년들을 살리기 위한 일이 아닙니다. 기업들이 경제를 해결하고 고용을 해결하니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거라는 기대도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 안전을 비용으로, 생태를 자원으로, 사람 목숨을 부품으로 여기는 현실의 부당함에 맞서지 않으면 기후위기 또한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더불어, 기후위기에 국경은 없습니다. 한국의 공기업, 민간 기업이 여전히 해외 석탄화력발전 지원을 강행하는 것은 그린뉴딜 기조와 상충된다는 지적에 ‘그린뉴딜은 국내 정책일 뿐이고, 해외 석탄발전 지원은 경제정책’이라고 일축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의 답변은 기후위기를 대하는 주류 기성 세대의 무책임한 자세를 시사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는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기후변화와 환경 논의를 주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하셨죠. 국내에선 그린뉴딜, 해외에선 석탄투자라니요. 할 거면 하나만 하십시오. 기후위기 대응 따로, 경제개발 정책 따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는 더더욱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직면하지 않는 국가의 무책임에 좌절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결국 문제의 일부가 되고 맙니다. 기후위기라는 파도가 모든 세대, 지역, 계층에게 덮쳐오지만, 우리는 같은 배를 타고 있지 않습니다.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050년 사회를 책임질 사람들은 지금의 10대, 20대들입니다. 2020년의 정부와 국회,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하지 않는지 고민하고 직접 목소리를 내야만 우리가 원하는 미래에 조금이라도 빨리, 더 가까이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은빈 / 청년기후긴급행동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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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부문 : 과학적 인식을 토대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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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온실가스가 증가하여 일어난 과학적 문제입니다. 그리고 산업혁명에서 시작한 정치/사회/경제 체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온실가스는 매우 적은 양의 변화로도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지구의 급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급소에 충격을 주어 지구를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지구 가열로 지구 조절 시스템이 불안정해집니다. 그러면 기후가 변덕스럽고 혹독한 상태가 될 뿐 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물 부족, 식량 생산 감소, 생물다양성 파괴, 감염병 확산등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온실가스는 수백년 동안 공기 중에 남아있어 그 가열효과가 누적됩니다. 화를 꾹꾹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소한 말 한 마디가 더해지면 쌓였던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온실가스 증가라는 충격이 계속 누적되면 어느 순간 기후계의 균형이 무너지는 돌발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후에는 자연 스스로 위험이 증폭되어 회복할 수 없습니다.

…인류는 기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후를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하여 상처입은 지구는 기후를 통해 우리 문명에 역습을 가합니다. 기후위기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를 더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성장은 엄청난 양의 자원과 에너지를 빨아들이고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 오염먼지, 폐기물을 쏟아냅니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유한한 지구가 더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미 전세계 77억명에게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을 과잉생산 중에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과 쌓이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서 세상 문제가 어떻게 성장을 하지 못해 일어난 결핍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까. 필요의 결핍은 우리 공동체가 서로 돌보고 아끼고 나누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우리의 성스러운 성장은 끝을 모르고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성장의 뾰족한 끝은 우리의 파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생존은 이 체계를 긍정하지 않고 부수고 나가는데에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구가 기후위기로 이 세상을 끝장낼 것입니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처음 인식한 세대이자 그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과학적 인식을 토대로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위기를 대응한다는 것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연대해야 합니다.”

(조천호 /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서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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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 정책을 만드는 정치인이라면 곧 국민들 앞에 들이닥칠 재앙적 현상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진정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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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9월, 기후위기가 진짜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두딸을 키우는 저는 마음이 더 조급해져갑니다. 과연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지구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현 정부의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은 역사상 최악의 기후위기 정책일 것이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묻고 싶습니다. 지구적으로 지구 위기가 올라가고 해수면 상승, 잦은 산불, 가뭄, 슈퍼태풍, 굶주림, 기후난민, 전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뉴딜이라는 것은 쓰레기에 불과한 정책입니다. ..정책을 만드는 정치인이라면 곧 국민들 앞에 들이닥칠 재앙적 현상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진정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세대 앞에 진정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부디 아이들이 정의로운 사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부디 아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세요. 어린이에서 어른이 된 두 딸의 엄마로서, 여섯번째 대멸종의 당사자로서 현 정부에게 고합니다. ”

(방선영 / 시민 @전북 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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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 스스로가 구세주가 되어서 세상을 바꿔나가지 않으면 스스로에 의해 종말이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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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지구를 위해서 열심히 사는 것도 또 인생을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것도 아닌데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좀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기후위기비상행동이란 단체를 알게 되면서 느낀 것들을 좀 나누고 싶습니다. 왜 기후위기인지를, 그전에는 저도 잘 몰랐는데,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이런 말을 많이 들어봤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는 그런 말들이 점점점 자주 들렸고 일상화가 되어버렸는데, 그러면 앞으로 미래는 어떨 것이냐를 놓고 봤을때 …(중략)

1.5도로 막아내기 위한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10년이 남았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7년이 남았다고 하고 그래요. 이 짧은 시간에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 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저희는 최대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지, 이제 정상적인 날씨가 아니라 이상적인 날씨가 일상화가 된, 지금하고는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작년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출범했을 당시에 앞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른다고 했을거예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올해 코로나가 왔고, 저희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으로 어떤 기후위기가 닥쳐와서 어떤 시간을 우리가 살아야될지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를 구원할 사람은 저희 스스로인것 같아요. 저희 스스로가 구세주가 되어서 저희가 사는 세상, 이 사회를 바꿔나가지 않으면 저희 스스로에 의해 종말이 찾아온다라는 것이 자명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외치고 있고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과 이 공간이 저희들만의 것이 아니고 저희 미래세대들의 것이고 또 저희 인간만의 것이 아니고 온 생명이 함께하는 시간과 공간임을 잊지 않고 삶으로 살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근오 / 시민 @ 전북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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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발언은 유튜브의 집회 중계영상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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