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도 목표의 ‘걸림돌’을 찾아가다 – 이번에는 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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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수) 점심께, 피켓을 든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종시 산업자원부 앞에. 서울 청와대와 정부청사 앞에. 지난주 국회와 한전 등 기후악당을 찾아가는 기후비상연속행동의 시위가 이 날은 정부를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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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비상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제로 목표도 없는 뉴딜안에 그린이라는 말을 억지로 가져다 붙인” “기후위기에 대해 가장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조직”인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정부는 그린뉴딜을 한다면서 “한전 같은 공기업 및 국책 금융기관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해외 신규 석탄발전 사업에” 손을 뻗치고 있으며,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과감한 석탄의 감축이 이루어질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명이 다한 석탄발전소들이 꺼지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내 온실가스의 30% 가까이를 배출하는 석탄발전을 감축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매우 박약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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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업자원부 정문 앞에는 기후행동 대전팀과 서울팀이 연합해 26명의 활동가가 피켓을 들고 도열했다. 참가자들이 재활용 박스종이와 폐현수막에 손으로 쓴 피켓에는 “석탄 말고 자본주의 태워”, “성장보다 공존”, “기후변화 말고 체제변화” 등 다채로운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피켓팅 한켠에는 갈탄으로 산자부를 겨냥한 작은 ‘석탄길’을 마련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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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발언에서 대전기후행동의 박은영 사무처장은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해 “주력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불과 6개월만에 삶이 바뀌었”으며, 90% 이상의 국민이 기후위기 현실을 체감하고 있는 지금, “국민의 현실을 인식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산자부에 요구했다. 기후행동의 민정희 공동운영위원장은 “산업계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지도하고 이끌어야 할 것이 산자부”라며, “산자부는 정신을 차리고 세계적 추세를 파악하고 대응”할 것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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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피켓팅에 이어 석탄반대 타령을 하며 산자부 건물을 따라 행진했으며, 한 지점에서 멈춰서 보도에 석탄으로 탈석탄 메시지를 쓰고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이 죽음에 처할 것을 경고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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