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보건의료노조의 파업 투쟁은 정당하다

[논평]보건의료노조의 파업 투쟁은 정당하다

  • 기후와 팬데믹 비상상황에서 공공의료 확충은 당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는 예기치 못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 공공의료 확충과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의료 현장에서 몸을 갈아 넣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와 극한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자, 보건의료노조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당한 투쟁이다.
일부에서는 병원 인력을 충원했다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뒤 인력이 남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팬데믹은 대증 요법으로 완전히 관리되지 않으며, 기후위기 격화와 함께 또 다른 팬데믹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우기 기후위기 자체가 극단적 기상현상과 예기치 않은 질병을 잦아지게 할 것이기에, 의료 인력과 공공 의료 인프라 확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대정부 교섭에 나서며 보건복지부에 성실하고 끈기있게 요구를 전달해왔다. 준비 부족이나 논의 부족은 변명이 될 수 없다.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걱정된다면 정부는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에 즉각 화답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8월 23일과 24일 노조와의 면담에서 노조의 요구가 타당하다며 수긍한 바 있다. 두 당 역시 상황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코로나 위기와 기후위기의 뿌리는 하나며, 해법도 하나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에 분명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

2021년 8월 31일
기후위기비상행동